권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쯤 대구시의회 본회의 참석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설전을 벌이다 쓰러졌다.
권 시장은 최근 체력적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는 "몸이 거의 한계에 와 있다"며 "34~35일째 야전침대에서 지내다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하다"고 말했다.
전날 본회의 도중에는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를 두고 여당 소속 시의원이 비판 발언을 하자 퇴장했다가 질책을 받기도 했다.
이에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어제 잠시 자리를 떴나보다"라며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의장에게 양해 못해 죄송하다. 이점 양해 바란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처럼 피로감을 호소하던 권 시장은 본회의가 1시간10분 이상 진행된 뒤 회의장을 퇴장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도 민주당 시의원과 설전을 벌이다 "제발 그만하세요"라고 말한 뒤 쓰러졌다.
권 시장은 곧바로 직원 등에 업혀 시장실에 옮겨졌다가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이때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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