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주거비 '44만원'까진 괜찮다"…전년보다 10만원 줄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20.03.26 14:00
/자료제공=주금공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거나 월세로 거주하는 가구는 평균 44만원을 적당한 주거비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2019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득 대비해 감내 가능한 월 주거비(대출 월리금 상환액과 월세)는 평균 44만원으로 전년도 54만원에서 10만원 줄었다. 30만~50만원이 가장 많은 35.1%를 차지했고 50만~100만원이 34.8%를 차지했다. 30만원 미만은 2018년 25.3%에서 지난해 22.5%로 줄었다. 반면 150만원 이상도 감내할 수 있다는 응답도 1.8%에서 2.5%로 늘었다.

주담대 등 주택금융상품 이용률은 소득이 높을수록 높았다. 가구소득이 501만원 이상인 가구는 절반 이상인 52.3%가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으나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는 12.1%만이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었다. 주택금융상품도 소득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주담대 이용가구는 25.1%로 전년도 26.4%보다 소폭 줄었으나 전세자금대출 이용가구는 같은 기간 7.8%에서 9.7%로 높아졌다.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대상 상품에 대한 이용자격과 요건을 완화하는게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87.1%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맞춤형 전월세보증 상품이 청년층 주거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8.8%로 나타났는데 상품연령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52.1%로 집계됐다.

보금자리론 대출 조건에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소득요건이 25.6%로 가장 많았다. 반면 대출한도와 주택가격은 각각 24.8%, 19.1%로 나타났다. 보금자리론 등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 상품이 가계부채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81.4%로 나타났다. 또 주금공이 6월에 내놓을 전세보증금반환 보증 가입 의향률은 35.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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