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환자 진료비 4년새 1조원 증가…4.5조 육박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0.03.26 12:00
사고로 인해 신체나 정신이 손상된 환자의 진료비가 1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손상환자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손상 진료인원은 2018년 1445만명으로 2014년에 비해 1.2% 늘었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같은 기간 29% 증가해 4조4783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3조3654억원보다 1조131억원 증가했다. 특히 입원환자의 진료비는 1.4배 늘어 외래환자 진료비의 1.18배보다 증가폭이 컸다. 1인당 진료비도 입원환자의 진료비는 1.26배 증가해 외래보다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응급손상 진료인원은 전체 손상진료인원의 약 10%인 145만명으로 2014년 대비 1.8% 감소했다. 손상부위별로는 사지손상이 856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두경부손상 386만명, 척추손상 386만명, 몸통손상 363만명의 순이었다. 5년전 대비 두경부손상은 3.5% 감소, 척추손상, 몸통손상, 사지손상은 1~2% 증가했다.

10만명당 손상환자는 2018년 기준 2만8299명으로 2014년 2만8372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여성은 1.3% 증가했고 남성은 1.7%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3만325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만5005명으로 가장 적었다. 80세 이상, 20대, 30대는 1~4% 증가한 반면 10세 미만과 40대,50대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만25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만6141명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 대구, 세종은 1~2% 증가한 반면 제주, 울산, 충남, 전남은 3~4% 감소했다.

2018년 기준 10만명당 응급손상환자는 2840명으로 전체 손상환자의 11.2%로 나타났다. 2014년 2936명보다 3.3% 감소한 수치다.


남성은 3265명, 여성은 2411명으로 남성이 35.4% 더 많았다. 같은기간 여성은 1.6% 증가한 반면, 남성은 6.5%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5845명, 80세 이상 5170명의 순이었고, 40대가 2135명으로 가장 적었다. 80세이상은 16.4%, 70대 8.8%, 60대 6.8%로 노령층의 증가가 두드러졌고 나머지 연령층은 감소했으며 특히 10세 미만의 감소폭이 12.1%로 가장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483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가 1715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북 23.8%, 대구 11.1%, 경남 8.0% 순으로 증가한 반면 부산 –12.8%, 세종 –10.7%, 제주 –9.5%, 서울 –9.0% 등은 감소했다.

2018년 기준 10만명당 손상부위별 환자는 사지손상 1만6768명, 두경부손상 7567명, 척추손상 7556명, 몸통손상 7113명 등이며 2014년보다 두경부손상이 4.9% 감소했다. 나머지 부위는 큰 차이가 없었다.

두경부손상과 사지손상은 남성환자가 많았으며, 척추손상과 몸통손상은 여성환자가 많았다.

연령대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손상부위는 사지손상이며, 손상부위별로는 두경부손상은 10세 미만, 척추손상과 몸통손상은 80세 이상, 사지손상은 1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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