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노컷뉴스는 조주빈이 텔레그램 외 유사 메신저를 이용해 별도의 고액 가입비를 내는 회원들을 관리해 왔다고 보도 했다.
위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메신저로 텔레그램의 '씨크릿 채팅'처럼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능, 지정한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를 삭제하는 기능이 적용돼 있다. 최장 7일까지 메시지를 보관하고 이후에는 자동 삭제된다.
또 전화번호 인증을 거치지 않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아이디만으로 친구 추가를 할 수 있어 익명성이 보장되는 게 특징이고, 그래서 비밀스러운 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
해당 메신저의 공식 홈페이지도 이 같은 보안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군용' 엔드 투 엔드 3중 암호화 기술을 홍보했다. 또 스크린샷을 감지해 대화 내용을 상대가 캡처했는지 여부도 알 수 있다.
조주빈은 이 방을 이용해 VIP 회원들을 별도로 관리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 가격은 15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해 11월쯤 조씨가 회원들에게 위커방을 소개하면 '3단계 극강보안'이라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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