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스맥스 글로벌 공장 '풀 가동'…"美 손소독제 설비 연간 6,000만개 규모 확대"

이유나 MTN기자 | 2020.03.25 11:17
[사진설명] 코스맥스 뉴저지 공장 전경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셧다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코스맥스는 중국과 미국, 인도네시아 글로벌 생산공장을 풀 가동한다. 손 소독제와 세정제 관련 제품 생산을 늘려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코스맥스는 미국 주 정부의 행정 명령으로 미국 공장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미국 내 오하이오와 뉴저지에 각각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는 "미국 오하이오와 뉴저지 공장은 주 정부 행정 명령 아래 필수생활용품 업체로 판단돼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뉴저지에서는 손 소독제를, 오하이오에서는 손 제정제 제품을 이원화해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손 소독제 관련 설비만 연간 6,000만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코스맥스는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서는 기초 화장품 제품을, 뉴저지는 색조 제품을 위주로 생산해왔다.

동남아 생산기지에서도 손 소독제를 집중 생산한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의 경우 글로벌 기업인 유니레버를 비롯해 로컬 브랜드의 손소독제를 집중 생산 중이다.

현재 손소독제 제품군을 전체 생산라인의 30%의 규모까지 확대했다고 코스맥스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생산공장을 풀가동해 손소독제와 세정제 관련 제품을 생산하면서,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 속에도 코스맥스의 실적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코로나19'가 최초로 발병했던 1월부터 손소독제와 세정제 생산에 집중한만큼, 한국법인 상반기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3,0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맥스 차이나와 광저우 역시 전통적인 고객사를 비롯해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중심으로 2분기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코스맥스 광저우의 경우,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까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올초 코로나 발병 당시부터 미국, 인도네시아 등의 현지법인과 손 소독제에 대한 원료, 부자재 등의 글로벌 아웃소싱(SCM) 대책을 미리 강구했다"며 "고객사 주문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사태 후 면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코스맥스바이오와 코스맥스엔비티에서도 1년 전보다 두 자릿수가 늘어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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