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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위기로 발전하기 전에 빠르게 개입한 것━
정부 관계자들은 1월 말 한국 첫 사례가 보고된 지 1주일 만에 셀트리온 등 의료회사 대표들과 만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즉시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그로부터 2주일 뒤 수천 개의 키트가 매일 출하됐고 현재 하루 10만개의 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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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안전하게 검사하고 그 내용을 공개 ━
NYT는 "한국은 어떤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이 검사해 감염자를 격리, 치료했다"면서 "인구 비율로 보면 미국의 40배가 넘는 30만건 이상을 검사했다"고 전했다.
특히 NYT는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설명하면서 "10분밖에 안 걸리고 몇 시간 내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자에 대한 추적, 격리, 감시는 외과의사가 암을 제거하듯 바이러스를 썰어내면서 감염 네트워크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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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감염자 동선 추적, 격리 및 지속적 감시 ━
이뿐 아니라 해외 방문자는 셀프 체크 스마트폰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고 새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휴대전화에는 큰 알람이 울린다고 한국의 상황을 소개했다. 공개된 정보에는 감염자들이 버스를 언제 타고 내렸는지,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지까지 담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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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국민들의 사회적 신뢰 ━
또 한국 정부가 TV방송과 지하철역 안내방송, 스마트폰 알림 등을 통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유지 등에 대한 경보를 끊임없이 전달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한국 사람들은 정부 노력에 대한 지지도가 높고 공황 상태에 빠져 있지 않다"면서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한국에선 생필품 사재기 현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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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늦었지만…그래도 한국 배워야"━
또 NYT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국가들은 한국처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발병을 통제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고 설명했다.
NYT는 이와 관련해 스콧 고들리브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 국장의 이 같은 트위터 글을 인용했다.
"우리가 한국 같은 결과를 얻을 기회는 놓쳤더라도 한국의 방법은 미국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은 똑똑하고 공격적인 공중보건으로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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