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평 원룸(방 하나가 침실·거실·부엌을 겸하는 집)에 사는 직장인 김씨(26)는 얼마 전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출퇴근 시간 절약으로 업무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종일 좁은 방에 머무르며 외출까지 삼가야 하는 상황이 갑갑하다'고 토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미덕인 상황이지만 '집에만 머무르기가 어렵다'는 이들이 있다. 만 15~39세 국민 중 과반(약 54.3%,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자료)에 달하는 원룸과 오피스텔 거주자들이다. 원룸과 고시원 등은 다른 집보다 환기와 채광 등이 어려워 요즘처럼 장시간 집에 머물러야 할 때는 보다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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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면 벽뷰…밝은색 인테리어·LED 조명 설치로 우울증 예방"━
이처럼 채광이 좋지 않은 공간에 오래 머무르면 우울증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흰색 등 최대한 밝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와 LED 조명 등으로 실내를 밝게 유지하는 게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면서 가벼운 동네 산책으로 햇빛을 즐기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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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에 취약한 원룸, 환기 어렵다면 '이것' 활용하라━
구조적인 문제로 환기가 어렵다면, 선풍기를 활용하는 게 좋다. 세탁기를 사용 후 맺힌 물기를 마른 수건 등으로 깨끗이 닦고, 문을 열어둔 채 선풍기를 2~3시간 틀어두면 제습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옷장과 신발장 등도 주기적으로 문을 열어두고 선풍기 바람을 2~3시간 정도 쏘이면 습기와 먼지가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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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배달음식 '안 먹을 거면서'…곧바로 버려야━
공기정화에 도움을 주는 '반려식물' 활용 인테리어도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룸에서도 비교적 키우기 쉬운 공기정화 식물로는 틸란드시아, 산세베리아, 스투키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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