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24명이 늘어난 총 64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2138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174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09명이다.
완치 환자도 증가 추세다. 전날 하루 동안 완치된 환자는 201명, 누적 완치 환자는 총 2338명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검사의 경우 대상인 3만3610명(394개소) 중 3만3256명 검사를 완료했다. 권 시장은 이중 "157명이 양성"이라면서 "아직 3229명(9.7%)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양성 환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을 위한 긴급생계자금 지원안도 발표됐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피해지원과 극복을 위한 대구시민 지원 대책으로 저소득층특별지원 사업, 긴급복지특별지원 사업, 긴급생계자금지원 사업 등 3개 패키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긴급생계자금에는 2927억원, 저소득층 특별지원에 620억원, 긴급복지 특별지원에 1413억원이 쓰인다. 또 자영업자·소상공인 생존지원 587억원, 지역 신용보증재단 출연 등 금융지원 270억원, 지역경제회복 616억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감염병 대응 866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 103만 세대 중 64만 세대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대구시가 재원확보를 위해 시의회에 제출한 코로나19 대응 제1차 추경예산안의 총 규모는 6599억원으로, 국고보조금 3329억원과 시 자체 재원 3270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대구시 재원은 축제와 행사 취소, 경상경비와 보조금 삭감, 사업시기 조정 등 세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한 895억원, 신청사건립기금 600억원, 순세계잉여금 475억원, 재난·재해구호기금 13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통과된 재난극복을 위한 예산 중 아직 정부로부터 받지 못해 이번 예산에 편성하지 못한 국비 예산은, 정부와 조속히 협의해 사업비를 확보한 후 4월 중 2차 추경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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