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주들이 건물 임대인들에게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23일 "코로나19(COVID-19)로 편의점업계뿐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도탄에 빠져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수년 간의 경기 침체와 임금 상승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가 덮쳤다"며 "정부의 내수부양 긴급 대책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또 "편의점 본사의 현실적인 상생안도 강력히 요구 하고 있다"며 "임대인들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편의점은 24시간 여성·아동지킴이, 상비의약품 판매, 심장 충격기 설치 등 단순 소매점의 역할을 넘어 공공플랫폼으로 언제나 국민의 곁에서 성장해 왔다"고 했다.
이어 "동네의 랜드마크로 건물의 가치 향상을 이끌어 온 만큼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한국편의점주협의회도 "단순 매출액이 높아 정부 대책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대출을 쓰라는 소리인데 이미 대출을 받은 편의점은 여러 조건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에 세금과 공공요금 감면, 대출 금리 인하 및 한도 증액 등 세부 대책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