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대통령' 트럼프 "중국에 약간 화 난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03.23 11:14

미국 전역 총 4000개 긴급의료 병상 배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워싱턴주 등지에 주 방위군 동원을 승인했다. 그는 "다른 주에도 방위군 동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상기 3개 주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2020.03.23.

"우리는 진짜 전쟁중이다(We're at war, in a true sense we're at wa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 끔찍한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굴복시키기 위해 미국인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진짜 전쟁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총 4000베드(병상)를 수용할 수 있는 긴급의료시설 배치를 지시했다"며 "FEMA(연방 재난관리청)에 이야기해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에 긴급의료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는 8개의 긴급의료시설, 총 2000개 병상이 들어선다. 뉴욕주와 워싱턴주에도 각각 4개의 긴급의료시설·1000개의 병상이 설치된다.

그는 또 "뉴욕주가 요청한 대형재난선언(major disaster declaration)을 승인했다"고 했다.

피해가 심한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워싱턴주에는 주 방위군 동원도 승인했다. 그는 "다른 주에도 방위군 동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과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3000명, 사망자는 400명이 넘을 정도로 확산이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발발 초기에 정보를 공유해주지 않은 점이 '약간 화가 난다(a little upset)'고 표현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에게 말을 해줬어야 했다"며 "시진핑 주석을 좋아하고 중국을 존중하지만 그만큼 중국에 약간 화도 난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북한과 이란 등에 코로나19 지원에 열려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할 의향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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