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초·중등학교서도 AI 교육…정부 247개교 시범운영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20.03.23 12:00
구글의 AI 알파고가 커제 9단과 대국을 펼치고 있다 / 사진제공=구글


올해부터 초·중등 학교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이 시작된다. AI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부상하는 만큼 초등학교에서부터 AI에 대한 선도교육으로 기본 소양을 키우고 장기적으로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의 기반을 갖추려는 포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24일 '2020년 소프트웨어(SW) 교육 선도학교' 2011개 학교를 선정하고 이 중 247개 학교에서 AI 교육을 시범운영한다고 발표했다.

AI 시범학교는 정부가 2015년부터 운영한 학교 중심 SW 교육 선도학교에 AI 교육 시범운영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SW 교육 선도학교는 교과(초등 실과, 중등 정보)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 학생동아리 등에서 다양한 SW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원‧학부모 대상 특강, 수업 공개 등을 통해 SW 교육 활성화의 거점역할을 수행해왔다.

AI 교육 시범운영 학교는 그동안 SW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학교 여건에 따라 다양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현장에 적합한 AI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목표다.



AI개념 이해위한 역할극, 윤리교육에서 러닝프로그램 제공도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AI 교육 시범운영 학교를 대상으로 교원연수와 교사연구회를 지원해 초‧중‧고 학생들의 수준에 적합한 AI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보급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W의 경우 로직(Logic, 논리규칙)에따라 컴퓨터가 작동하는 방식인데 반해 AI는 반대로 주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규칙을 찾아내는 방식이어서 SW와 차이가 크다"면서 "가령 AI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역할극을 하거나 AI의 윤리 학습을 시작하고 고교생부터는 좀 더 심화된 러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확산에따라 연기된 개학일정에 맞추어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개학과 동시에 SW·AI 교육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초·중등 학생부터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초 소양을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I교육 시범학교는 서울지역의 경우 초등학교는 공연초, 문백초, 상원초. 영도초, 이태원초, 청량초, 유석초, 이화여대부속초 등이며 중학교는 경희여중, 동신중, 동양중, 홍익대사대부속중 등이다. 또 고등학교는 대원고, 도선고, 마포고, 선린인터넷고, 오산고, 환일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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