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택배 만져도 코로나 감염될까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0.03.23 10:40
16일 오전 서울 시내의 쿠팡 캠프에서 배송 기사들이 배송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택배 박스에도 바이러스 있을 수 있나요?"
"코로나19 심각한데 택배 이상 없을까요? 물건 시키기 겁나네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택배 박스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재택근무와 외출 자제 권고 등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택배와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다 보니 외부에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배송되는 택배 박스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안전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택배나 우편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제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에어로졸 후 최대 3시간, 박스 포장에 많이 쓰이는 판지 등 종이 표면에서 24시간 생존이 가능하다.


이는 바이러스가 2~3일에서 최장 9일까지도 생존한다고 알려진 금속이나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과 비교해 짧다.

여기에 택배나 우편물이 배송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감염 위험은 더 떨어질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품이 출하부터 배송까지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우편물 표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USA투데이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일정시간 생존이 가능해도 우편물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한 곳에 보관되는 다른 물체들과 달리 제품이 출하돼서 집으로 배송되기까지 걸리는 기간과 온도 변화 등을 고려하면 포장지 표면에서 바이러스 생존해 감염을 일으킬 확률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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