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재외국민 투표함, 비행기 못 뜨면 전부 사표"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20.03.23 10:10

[the300]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4.15 총선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외국민의 투표함이 제때 한국으로 운송되지 못할 수 있으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국민이 사전투표를 하도록 할 게 아니라 4월15일 선거 당일에 투표하도록 하고 대사관·영사관에서 민간인 참관하에 수개표를 실시해 선관위에 통지하도록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에서 재외국민투표는 해외 119개국 17만명의 재외유권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닷새동안 진행된다.


심 원내대표는 "현재 한국을 입국금지(제한 포함)한 나라가 170개국이 넘는 상황에서 재외국민들이 사전투표를 한다고 해도 (투표함을 옮길) 비행기 운항이 어렵다"며 "투표함을 한국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재외국민 사전투표를 실시할 게 아니라 4월15일 선거당일에 투표하고 현지에서 수개표해 통보하도록 하자"며 "자칫 사전투표를 강행하다가 만에 하나 비행기 운항이 불가능해 사표가 발생하면 이 모든 책임은 중앙선관위가 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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