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코로나 현황…美 확진자 한 주새 8배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0.03.23 09:44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33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은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일주일 새 8배 이상 폭증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8시30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3만551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만4611명이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하루 만에 1만 명 이상 늘어나면서 3만2464명을 기록했다.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은 이미 전국 50개 주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해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망자 수도 417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뉴저지,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코네티컷주 등이 주민 외출금지령을 내리면서 미국 내 이동제한령 영향을 받는 인구는 8400만 명가량이다. 미국인 4명 중 1명은 집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뉴욕주는 각종 의료용품과 장비의 부족을 호소하며 연방정부가 의료장비 구매와 공급을 국유화할 것을 제안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처(FEMA)는 전날 뉴욕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중대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뉴욕주가 처음이다.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5만9138명으로 집계돼 6만 명 돌파를 코앞에 뒀다. 사망자도 하룻밤 새 651명 늘어나 모두 5476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는 전국민 이동제한 명령 등 전국 봉쇄에 나섰지만, 의료시설 병상 부족 등으로 인해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스페인 내 확진자 수도 2만860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772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역시 의료시설 포화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 마드리드의 호텔과 컨퍼런스센터 등을 코로나19 확진자 수용 시설로 바꾸고 있다. 앞서 17일 스페인 정부는 앞으로 15일간 병원 등 민간 의료기관을 국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란 내 확진자도 2만1638명으로 늘었다. 전날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부족해진 병상을 보충하기 위해 테헤란의 초대형 쇼핑몰인 '이란몰'의 일부가 입원실로 임시 개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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