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의 '필수 서비스 제외 모든 사업장 운영중단' 방침에 따라 현대차 인도공장이 오는 31일(화)까지 가동 중단된다고 현대·기아차가 23일 밝혔다. 기아차 인도 공장도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22일 코로나 감염 발생 75개 지역 내에 관공서, 병원, 식료품 등 필수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75개 지역에는 현대차 공장이 있는 첸나이 칸치푸람을 비롯해 델리, 뭄바이, 콜카타, 하이드라바드 등 대도시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임직원 안전 보호 및 정부방침 준수를 위해 23~31일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기아차 공장 가동 중단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인도 전역에 일시 통행 금지, 공장 가동 중단 등 추가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의 영업점 운영은 물론 부품조달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현대차의 인도 첸나이 1, 2공장은 지난해 68만2100대를 생산했다. 올해 목표는 75만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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