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디지털후견인제 도입…AI 후견인에 진옥동 행장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20.03.23 08:47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핵심기술을 각 그룹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룹의 DT(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18일 그룹 경영회의에서 미래에 꼭 필요한 디지털 핵심기술을 선정해 후견 그룹사를 정하고, 이 그룹사의 CEO가 핵심 기술의 후견인이 돼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 것을 주문했다.

분야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협업과제 마련과 사업성 점검 등 종합적인 제도 관리 지원을 담당 그룹사 CEO들이 직접 추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AI(인공지능) 분야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빅데이터 분야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각각 디지털 후견인을 맡는다. 또 △클라우드 - 신한금융투자 △블록체인 - 오렌지라이프 △헬스케어 - 신한생명을 각각 후견 그룹으로 선정했다.


다른 그룹사 CEO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성과 창출을 위해 디지털 후견인 제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고, 모든 그룹사가 향후 '원(One)신한' 차원의 디지털 협업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 중 오직 3%만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신한금융의 DT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문화의 조화', 그리고 CEO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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