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코로나19에 안전할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03.23 08:56

염소소독에 취약…물로 전파될 가능성 극히 낮아

/자료=서울시

서울의 수돗물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질병관리본부(CDC)와 국제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물로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또 코로나19는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바이러스보다 염소 소독에 약해 기존 정수처리공정을 통해 완벽히 제거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돗물은 '수도법 제28조' 및 '수도법 시행규칙 제18조의2'에 따라 바이러스 위험을 피하도록 정수 처리되고 있다. 법적으로 여과 과정에서 탁도 0.3NTU 이하, 소독 공정에서 불활성화비 1 이상을 유지토록 하고 있는 것. 법적 운영기준을 만족하면 바이러스는 99.99% 이상 제거되거나 불활성화(바이러스가 감염력을 잃은 상태)한 것으로 인정된다.




특히 서울시 6개 아리수정수센터는 자체 운영기준을 탁도 0.1 NTU 이하로 법적 운영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 소독공정에서 불활성화비를 8.9~151.6(불활성화비 1이상이면 99.99% 제거)로 유지해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 연속측정 장치를 통해 여과(탁도) 및 소독공정(잔류염소)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국가공인 바이러스 검사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은 3개월에 한번씩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원수 및 수돗물(정수)에 대해 수인성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최근 10년간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전무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물론 각종 미생물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라며 "매일 마주하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이자 기본이 되는 수돗물만큼은 믿고 음용·사용할 수 있도록 수질 분석과 관리 및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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