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 올림픽 연기 논의 시작"…2022년 개최 가능성도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20.03.23 06:09
사진=AFP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이 최대 2년간 연기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IOC는 이날 긴급 집행위원회가 열린 후 발표한 성명에서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와 협력해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 연기 등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의는 앞으로 4주동안 진행된다.

이들은 2021년 여름이나 가을 개최를 논의하고 있으며 늦어질 경우 2022년 개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취소는 안 될 것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IOC는 "도쿄 올림픽을 취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IOC 관계자들도 "(IOC와 일본) 양측이 경기를 취소하지 않기로 신사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현재 연기 기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712명) 감염자를 제외하고 1086명이다. 사망자는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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