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충전소도 우리기술로...국비 100억 투자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20.03.22 11:00

[수소엑스포 2020 D-178]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버스가 21일 서울 도심에서 시범 운행되고 있다.

수소버스는 서울 염곡동에서 서울시청까지 43킬로미터 구간을 왕복하는 405번 버스노선에 투입되며 10개월 동안 하루에 5번씩 운행된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빠르고 안전한 '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 모델'이 나온다. 충전소 구축에 사용되는 부품도 80% 이상을 국산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2020년 신규공모 계획'을 이달 23일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수소경제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를 구축·운영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모델을 확보하는 한편, 부품 국산화율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으로 4년간 국비 100억원 포함 총 19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현재 세계적으로 충전압력 350기압(유럽, 미국, 중국), 700기압(한국, 일본) 2종류로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서 운영 중인 충전소는 수소 승용차에 적합하도록 700기압 단일 충전 방식과 소용량 충전에 맞게 설계돼 있다. 때문에 버스 노선 길이, 차량 운행 대수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소버스를 충전하기에는 효율성 및 비용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350기압 설비는 700기압 설비에 비해 △빠른 충전 △높은 국산화율 △저렴한 구축비용(75% 수준)등의 장점이 있지만 100% 충전이 불가능해 최적 혼합 모델 필요한 상황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부산 대도에너지 수소충전소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에 정부는 350기압과 700기압의 충전설비를 조합해 2가지 형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에너지소비량, 버스노선 운영패턴 등을 실증해 최적의 수소버스 충전방식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수소버스충전소 부품의 국산화율이 현재 30% 수준(원가 기준)에서 8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번 사업에서는 국내에서 이미 개발된 부품을 적용해 직접 실증을 통한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버스 및 수소버스 충전소가 보급됨에 따라 이번 실증사업으로 검증된 부품 및 설비를 점진적으로 수소버스 충전소 보급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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