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7세 사망자' 검사오류 논란 영남대병원 검사 재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0.03.21 15:07
[대구=뉴시스]전신 기자 = 19일 대구 남구 영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18일 폐렴 증세를 보인 17세 청소년이 영남대병원에서 사망,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2020.03.19. photo1006@newsis.com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대구 17세 고등학생의 사망과 관련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검사 오류 논란이 발생한 영남대병원에 대해 취했던 검사중단 조치를 21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관리위원회는 영남대병원 현장실사와 환경평가를 통해 오염 제거 여부를 확인했다"며 "검사 재개가 가능하다 판단해 이를 병원에 통보했다"며 병원 실험실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팀장은 "(영남대병원의 17세 사망자에 대한 13번째 판정인) 미결정 반응의 원인은 일시적 일부 오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것이 전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며 영남대병원의 검사 신뢰도는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조사 결과가 사망자 미결정 사례를 제외하고 그동안 진행된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점이나 유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환경검체와 진단키트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서도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제거 가능한 일시적 일부 오염의 문제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지난 20일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 중에 음성대조군의 PCR 양성반응이 약간은 반응이 좀 보였기 때문에 그게 혹시 양성대조군 물질이 음성대조군을 오염시킨 게 아닌가라는 절차상의 문제를 얘기한 바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 전문가가 살펴보고 오류가 교정되면 다시 검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검 필요성에 대해선 "어제 얘기는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부검의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부검은 보호자나 주치의가 판단해야 하는 영역이어서 별도의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병원 측이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부전이라고 기재한 것과 관련해선 "처음 주치의는 당연히 코로나19 감염증을 의심했기 때문에 검사를 여러번 했을 것이고 그에 준해 추정된 사인을 썼을 것"이라며 "최종 확인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수정한 것도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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