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드론 투입 등 '소각산불' 대대적 단속 나선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20.03.20 19:05

건조한 날씨 지속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발령… 산불진화 인력 1만명 및 헬기 35대 출동 대기

이용석 산림청 대변인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불예방 및 대응태세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18일부터 건조특보와 함께 전국적으로 강한 돌풍이 예보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번 주말인 21일과 22일을 포함, 다음 주까지 전국적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의 우려가 매우 높고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커 소각 산불 집중 단속 등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산불취약지를 대상으로 중앙합동 기동단속반을 포함, 산림청 전 직원이 불법소각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드론감시단도 드론 16대를 투입해 강원도 강릉시 7개 읍·면을 대상으로 집중 감시한다.

이번 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공무원 576명, 특수진화대 423명, 예방진화대 9022명 등 총 1만21명의 산불진화 인력이 산불 대비 태세를 갖춘다.

또 산불 발생빈도가 높은 강원 동해안 지역과 산불주의가 필요한 지역을 포함, 전국에 초대형헬기 3대 등 산림헬기 35대를 배치·운영한다.


지상진화를 위해 산불진화차량 1291대 등이 출동태세를 갖춰 산불 상황시 신속한 초기 진화에 투입된다.

이용석 산림청 대변인은 "현재 전국은 산불발생 우려가 매우 높아 사소한 부주의가 산불로 이어지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며 "국민들께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울산 산불 등을 포함, 전국적으로 총 61건의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면적의 약 300배가 넘는 21십여ha의 막대한 산림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피해가 많았던 지난 주말인 14, 15일과 19일에는 입산자 부주의 등으로 삼일 동안 총 42건의 산불이 집중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산불 발생의 주된 원인은 쓰레기 등 소각과 입산자 등 실화, 불씨 취급 부주의 등 사소한 실수로 인한 산불이 전체 산불의 60%가 넘는 것으로 산림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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