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단비 '통화스와프'…원/달러 환율 8거래일 만에 ↓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20.03.20 16:21

코스피 7.4%·코스닥 9.2%↑…금융시장 불안 속 모처럼 반등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8.51포인트(7.44%) 상승한 1566.15,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0포인트(9.2%) 오른 467.75 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2원 내린 1,246.5원 원에 마감했다. 2020.03.20. bjko@newsis.com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2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24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상승분(40.0원)을 대부분 되돌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장중 1296원까지 상승하며 2009년 7월 이후 약 11년 만에 1300원선 돌파를 넘봤지만, 1240원대 중반으로 빠르게 되돌림 했다. 지난 19일 체결된 600억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 소식이 호재로 반영되면서다.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미 연준과 600억달러(약 76조8000억원)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로 정했다. 기간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미 연준과의 협의가 최종 완료되는 대로 자금을 조달해 외환시장에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다.

미 연준이 한국을 포함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공조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 전반이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51포인트(7.44%) 오른 1566.15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무너졌던 1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9.2% 폭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 대만 TWI 지수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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