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현재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CEO(최고경영자)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전한 뒤 이번 위기를 대처하는데 헌신하고 있는 서비스, 의료·보건, 기관 보안 분야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인 확산이 빚어낸 예상치 못한 상황을 사람과 기업의 시점에서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네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1035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405명으로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3245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치명률은 8.3%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이날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글로벌 판매량도 43% 늘어난 8205대를 기록했다. 대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우루스가 4962대가 팔리며 전체적인 성장세를 이끌었고, 스포츠카 모델 라인업인 V12 아벤타도르(1104대)와 V10 우라칸 (2139대)도 꾸준한 판매 성과를 나타냈다.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앞으로 또 다른 신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혁신과 기술에 있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첫 두 달간의 긍정적인 판매 성과는 현재의 큰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동기가 돼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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