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18일)까지 13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조892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 5조8360억원을 순매도했고 화학(-8227억원) 운수장비(-8043억원) 금융업(-5373억원) 철강금속(-1830억원) 보험(-1022억원) 등도 주로 팔았다.
이 기간 외국인은 의약품 업종에서 12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업종에 운수창고(+1317억원) 업종도 있지만 이 업종에 속해 있는 한진칼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안 한진칼 측 우군으로 나선 미국 델타항공이 이달 들어서만 752억원 매수한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하면 운수창고 업종 순매수 규모는 565억원으로 훅 떨어진다.
의약품 업종지수는 상대적으로 시장지수 대비 낙폭이 적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의약품 업종지수는 8676.63으로 전월 말 대비 18.9%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 낙폭(-25.8%)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떨어졌다.
의약품 업종 전반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것은 아니다. 이달 들어 18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1개 종목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534억원에 이른다. 그 외 한올바이오파마(+39억원) 국제약품(+30억원) 삼성제약(+26억원) 에이프로젠제약(+17억원) 부광약품(+16억원) 정도가 외국인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달부터 18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한진칼(+70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34억원) KT&G(+356억원) 한온시스템(+172억원) 삼성물산(+168억원) 넷마블(+165억원) 디피씨(+158억원) SKC(+127억원) 일진머티리얼즈(+110억원) NH투자증권(+107억원) LG디스플레이(+101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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