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에 이어 세계은행도 뚫렸다…직원 2명 '코로나19' 확진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3.19 10:07

지난 13일엔 WB 청사와 인접한 IMF서 확진자 나와

미국에서 워싱턴DC에 있는 세계은행(WB) 그룹 청사. /사진=AFP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세계은행(WB) 그룹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직원 2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내에 추가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WB 청사와 인접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양 기관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두 기관에서는 모두 1만9000명가량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WB그룹과 IMF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갑작스러운 경제적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WB 직원 중 한 명은 집에서 가족들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6일 WB 청사에 마지막으로 갔고 그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다. 그와 밀접 접촉한 한 사람은 통지를 받고 격리, 관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맬패스 총재는 확진 판정을 받은 나머지 한 명은 "방금 양성 판정이 나와 WB측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맬패스 총재는 "보건 당국의 추가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WB는 세계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세계 189개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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