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직원 2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내에 추가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WB 청사와 인접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양 기관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두 기관에서는 모두 1만9000명가량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WB그룹과 IMF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갑작스러운 경제적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WB 직원 중 한 명은 집에서 가족들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6일 WB 청사에 마지막으로 갔고 그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다. 그와 밀접 접촉한 한 사람은 통지를 받고 격리, 관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맬패스 총재는 확진 판정을 받은 나머지 한 명은 "방금 양성 판정이 나와 WB측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맬패스 총재는 "보건 당국의 추가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WB는 세계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세계 189개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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