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문체부는 담보력이 취약간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신용보증을 통해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하는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1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기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의 1년간 상환유예 규모도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늘려 총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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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500억 원 동나, 500억 추가 투입━
하지만 신청 한 달 만에 업계 자금 신청이 몰리면서 당초 상한선인 500억 원으로 부족하게 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신용보증부 특별융자에 총 795개 업체가 464억 원을 신청했다. 여행업계 사업체가 640개로 전체 신청건수의 80%, 신청액 규모의 76%(약 354억 원)를 차지했다. 인·아웃바운드 여행길이 막히며 영세업체가 많은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융자 자금 상환 유예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13일 기준 총 326개 업체로부터 832억 원의 신청이 쏟아졌다. 현재까지 277개 업체에 약 561억 원의 상환유예가 결정됐고, 지속적인 심의를 거쳐 신청 업체 대부분이 1년 간 상환을 유예받을 예정이다. 이번 조치에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호텔업으로 총 193개 업체에서 468억 원이 결정, 전체 수혜규모의 83.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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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융자, 평균 2주 내에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에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주요 지역 재단 영업점의 신용보증 신청·처리 관련 인력을 보강하고, 농협은행 지점에도 신용보증 접수 대행 창구를 확대 설치한다. 늦어도 다음 주부터 전국 모든 농협 지점 1138개소에서 신용보증 신청을 접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초 매주 1회 실시하던 신용보증 승인 및 융자 자금 공급을 지난 2일부터 주 2회로 확대, 자금 공급을 평균 2주 내외의 기간 안에 마칠 수 있도록 개선했단 설명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규모를 확대한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업계에 자금 지원이 골고루 이뤄져 어려운 시기를 버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어려운 업계에 필요한 자금이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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