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전날 이사회에서 신 부회장을 다음달 1일 부로 자사의 회장에 취임토록 하는 내용의 인사를 확정했다.
현재도 가지고 있는 대표권은 유지한다. 지난 1월 창업자인 신 회장의 아버지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자리는 공석이었다.
2011년부터 한국 롯데 그룹 회장도 맡은 신 회장이 한일 롯데 경영을 완전히 장악하는 셈이다.
일본에서는 산하에 있는 제과 대기업 롯데의 상장을 2022년 3월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다. 또 한국 중심으로 전개해 온 호텔 사업을 일본에서 펼친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재판 1심에서 실형 판결을 받으며 롯데홀딩스 대표권을 반납했지만 항소심에서 집행 유예를 선고받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해 10월 집행유예 유죄가 확정됐다.
한편 일본 롯데 경영권을 둘러싸고 신 회장은 친형 신동주 씨와 대립이 있었는데, 신 씨는 '리스크 있는 큰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사유로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된 상태다.
이 신문은 "신 회장이 복잡한 주식 관계가 있는 한일 그룹 회사의 재편과 기업 지배 구조 개혁을 서두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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