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 WHO와 코로나19 연구…국립중앙의료원 주도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0.03.17 16:07
(제네바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제네바 WHO 본부에서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 마리아 반 케르호프 기술 책임자와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방역당국이 WHO(세계보건기구)와 국내 코로나19 전향적 동일집단(코호트) 연구를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코호트 연구는 질병 감염자들을 연령, 성별 등으로 분류해 질병 특성을 파악하는 연구다.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WHO와 함께 국내 전문가가 주도하는 코호트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오는 18일 준비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내 의료진이 주관하는 코로나19 연구에 WHO가 참여 의사를 밝혀 열리게 됐다. 이 회의엔 국내 전문가나 연구 참여자, 관계기관, WHO 본부의 전문가 2명이 긴급 내한해 참관하거나 동참할 계획이다.


곧 시작될 연구에선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경과와 바이러스학·면역학적 특성연구 등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실시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 연구가 전세계 대유행 상황에서 향후 대응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적인 연구계획은 중앙임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연구진이 세울 예정이다. 앞으로의 연구계획에 대해 방대본은 "혈액, 소변, 대변, 호흡기가검물 등을 정기적으로 확보해서 바이러스의 양, 존재 여부, 소멸 기간 등을 분석할 것"이라며 "혈액의 경우 항체 생성 지속 여부와 항체의 양 등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연구결과가 세계 각국의 지침, 권고 등의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WHO에서 협력을 요청한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들의 임상과 가검물을 통한 면역학·혈청학적 특성을 분석해 환자 관리와 방역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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