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생산량 1.5배↑…금주 중 KF80 생산 돌입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0.03.17 13:58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마스크 5부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9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공양행 마스크 공장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검수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원자재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업체를 지원하고 생산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주말(공휴일 포함)·야간 생산실적 등에 따라 매입가격도 추가 인상하는 생산유인제도를 시행했다. 2020.03.09. semail3778@naver.com
식약처가 이번주 중반 KF80 공적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가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모든 공적마스크를 KF94에서 KF80으로 전환하면 마스크 전체 생산량이 약 1.5배 늘어난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이날 마스크 수급 상황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중반 이후부터는 KF94에서 KF80으로 전환해서 생산하는 업체들이 가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KF94를 KF80으로 전환하는 경우 기존 생산량의 1.5배를 늘릴 수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마스크에 사용되는 필터 원자재 사용량이 2~30% 정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양 차장은 "KF94에 사용되는 필터량이 1g이라고 봤을 때 KF80에 들어가는 필터량은 한 80%, 0.8g만 들어가도 KF80을 만들 수 있는 원자재 감소 효과가 있다"며 "또 원자재 부족으로 가동을 멈췄던 생산라인도 돌릴 수 있어 최대 1.5배까지 생산량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를 줄인 말로 뒤의 숫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KF94는 평균 0.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4% 걸러내 황사·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물질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한다. 아래 등급인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한다.

알파벳 뒤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호흡이 어려워 일상생활에서 오랫동안 착용하기엔 적당하지 않다. 식약처는 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근무자는 KF94·KF99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일반인은 KF80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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