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경봉쇄? 특별입국절차, 효율적이고 강한 조치"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0.03.17 11:56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국내 재유입 방지대책과 집단감염 조치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3.17. ppkjm@newsis.com
정부가 특별입국절차가 이미 강한 단계의 방역 조치라며 페루의 국경봉쇄 같은 극단적인 방법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7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하는 것도 이미 상당히 강한 방역 조치"라며 "추후 자가격리 의무화 등의 추가조치 여부를 검토는 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특별입국절차 확대 적용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경을 완전히 봉쇄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가장 실효성있게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는 특별입국절차 강화"라며 "입국단계에서 상정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지구적 확산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국경을 폐쇄하는 강력한 방역·검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페루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완전한 국경폐쇄를 선언했다. 육지, 항공, 바다, 강으로 이동하는 국제여객 수송도 중단됐다. 일본과 중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2주간 강제로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정부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특별입국절차 강화가 가장 효율적인 방역이라고 봤다.

김 총괄조정관은 "한국은 사회경제적으로 외국과 교류가 많고 대외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라며 "특별입국절차가 우리의 여건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실효성있는 작동 체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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