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에도 일본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도 특허취득을 위한 작업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EC-18은 몸속으로 들어온 바이러스와 세균을 세포내 엔도좀에서 순간적으로 활성산소(ROS)를 생성 촉진시켜 코로나 19를 신속하게 소멸시킬 수 있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 엔지켐생명과학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EC-18이 기존 메르스나 사스 치료제와 다른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료제로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할 수 있었다"며 "현재 코로나19 치료목적 임상 허가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도 미팅중"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증식하지 못하고 세포에 들어가야 증식이 가능하다. 사람 몸에 침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폐와 심장세포에 분포하는 ACE2라는 수용체를 통해 세포에 들어간다.
이후 증식에 필요한 잠복기를 지난 후 늘어난 바이러스가 다시 다른 세포의 ACE2를 찾아 이동하면서 병세가 커진다.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19 치료제는 바이러스와 ACE2를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인데 코로나19는 이게 잘 안 통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EC-18은 일단 세포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죽이는 기능에 최적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호흡곤란 등 합병증을 치료하는 부수효과도 주목할 대목이다.
김재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바이러스는 세포 내 활성산소 같은 면역물질을 만나면 분해돼 버리는데 EC-18은 활성산소를 순간적으로 촉진시키는 기능을 한다"며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면역세포 내에서 제거시켜 바이러스 복제를 막고 폐 기능을 정상화하는 효능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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