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전세계 코로나19 현황…중국 밖 사망, 중국 넘었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03.17 08:08
/사진=이승현디자인기자

전 세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18만명을 넘어서며 대유행의 중심이 중국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도 처음으로 중국 내부를 넘어섰다.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와 통계사이트인 worldometer에 따르면 전 세계 155개 국가 및 지역(섬 등 포함)에서 18만2352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140명이다. 중국에서 누적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각각 8만1020명, 3217명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 외 국가의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이 수치를 뛰어넘었다.

유럽 내 확산세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수가 총 2만7980명으로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하루동안에만 300명이 넘는 이들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2158명에 달한다. 치명률은 7%다.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피해가 크다. 누적 확진자수는 9942명이고 사망자는 342명이다. 스페인 정부는 2주간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하면서 이동을 엄격히 제한했다. 필요 시 군대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7241명)과 프랑스(6633명)는 5000명 이상 확진 판정을 받고 양국은 물론 이웃 나라와 인적 교류 통제 강화에 나섰다.


이 외에 스위스에서 235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영국(1543명), 노르웨이(1341명)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확진자 증가세도 눈에 띄게 가파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4570명이고 전체 사망자 수는 86명이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일부 주에서는 식당과 술집 등이 영업제한에 들어갔다. 식료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서 이를 말리기도 했다.

중동의 이란은 누적 확진자 1만4991명(사망자 853명)으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감염자수가 많다. 한국은 8236명(사망자 75명)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전역 내 누적 확진자수는 8만1020명으로 신규 확진자수 증가 추이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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