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강남을 최홍 공천 무효…최홍은 누구?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03.16 14:32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미래통합당 소속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15총선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3.16/뉴스1

미래통합당이 16일 최홍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옛 ING자산운용) 대표의 서울 강남구을 공천 결정을 무효화한 가운데, 최홍 전 대표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자신의 경기 안양 동안구을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대표의 공천은 무효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앞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결정 사항을 설명한 것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의결한 공천 결정 내용을 당 최고위가 무효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천 무효 이유는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전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홍 전 대표는 2015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대표 재직 당시 직원의 채권 파킹거래로 직무정지 3개월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채권 파킹거래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가 사들인 채권을 장부에 바로 올리지 않고 증권사(중개인) 등에 잠시 맡겼다가 이후에 결제하는 방식이다. 결제시점까지 금리 변동에 따라 손익이 바뀐다.

당시 맥쿼리투신운용은 이 과정에서 손실을 해소하려 고객 자산에 피해를 준 혐의를 받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맥쿼리투신운용에 대해 업무 일부 정지 3개월 과태료 1억원을 부과하고, 최홍 전 대표는 관리감독 책임을 지고 제재를 받았다.


1961년생인 최 전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미국 베어스턴스증권에 입사해 증권계에 입문한 뒤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거쳐 랜드마크자산운용 대표, 맥쿼리투신운용 대표 등을 역임했다.

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이 회견 진행 중 최고위에서는 공천 취소 의결이 이뤄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3. 3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4. 4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
  5. 5 속 보이는 얄팍한 계산…김호중, 뺑소니 열흘만에 '음주운전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