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엔 자회사, 하버드 의대 병원과 손잡고 美 임상 추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0.03.16 13:55
엔에스엔은 자회사인 뇌질환 치료기기 개발기업 뉴로소나가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대 산하의 스폴딩 재활병원과 연구지원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폴딩 재활병원은 뉴로소나가 개발한 집속형초음파(Low-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자극시스템을 사용한 임상 사전 연구를 수행한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뉴로소나 기기의 임상시험 사용 승인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보스턴 소재의 스폴딩 재활병원은 하버드 의대 산하 병원 중 하나로서 미국 내 재활병원 순위 3위로 꼽힌다. 이번 연구의 연구 책임자인 펠리페 프레그니 박사는 스폴딩 뉴로모듈레이션 센터의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뇌자극 기술을 활용한 만성 신경정신질환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뉴로소나의 관계자는 “이번 연구지원협약 체결은 뉴로소나 기기의 미국 내 임상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향후 FDA의 임상시험 사용 허가 획득 후 스폴딩 재활병원을 통하여 뇌졸중 환자 치료와 일반인의 운동능력 향상에 대한 미국 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로소나가 개발한 집속형초음파(Low-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자극시스템은 치료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는 난치성 뇌질환에 대하여 위험한 수술 없이도 뇌의 특정 부위를 심부까지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 최근 뇌질환 관련 연구자들 사이에서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뉴로소나는 2016년 8월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인 BWH(Brigham and Women’s Hospital)와 연구지원협약을 체결했고, 엔에스엔의 바이오사업본부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바이오기업으로의 더 큰 성장을 위해 2017년 8월 뉴로소나라는 이름으로 스핀오프됐다.

현재 뉴로소나는 알츠하이머병, 주요 우울증,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집속형초음파 자극시스템의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탐색적 임상시험을 각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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