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강릉에 홍윤식 확정…권성동 "탈당, 무소속 출마"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20.03.16 11:52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4.15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권성동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10. kkssmm99@newsis.com

미래통합당이 최고위원회에서 강원 강릉 선거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단수공천을 최종 확정했다. 컷오프(공천배제)된 권성동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34개 지역구의 공천심사 결과를 제출했다. 명단에는 권 의원이 배제된 강원 강릉 지역도 포함됐다.

황교안 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지역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34개 지역 공천안에 대해 통과가 됐다"고 밝혔다.

결국 컷오프가 확정된 권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당헌당규를 위배하고 지역 여론과 민심을 전혀 반영하지 아니한 낙하산 공천이기 때문에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오후 3시 강원도 강릉 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강원 강릉 선거구에 홍 전 장관을 단수추천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당시 권 의원이 컷오프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대의 강을 건너려고 하면 밟고 지나가야할 다리가 필요하다"며 "(권 의원이)다리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다는 상징성이 공천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다.

강릉 지역 3선 의원인 권 의원은 공천에 즉각 반발하며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최고위에서 공관위에 재심의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최고위는 이를 요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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