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학 추가 연기 검토…국가적·사회적 영향 커"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0.03.16 12:06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평택 지역에서 나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임시 휴원 조치가 내려진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초등학교에 외부인 출입 관리 조치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방역 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학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전파 핵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6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연기는 국가적으로 또 사회 전체적 영향이 큰 사안"이라며 "교육부 등의 핵심부처가 중대본 논의를 통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0세부터 19세까지 확진환자 수는 517명이다. 사망자는 없다. 전체 환자의 6.28% 수준이며 10대의 경우 중증단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다.


다만 학교가 지역사회의 핵심 감염원이 될 수 있어 정부는 추가 개학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학교를 통해서 학생, 아동간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생활공간이 지역사회 전파 경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개학 연기 여부가 언제 결정될 지는 답변하지 못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아직은 저희가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라며 "개학 연기가 사회적인 영향이 워낙 큰 사안이라서 교육부가 집중적인 검토와 논의를 지금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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