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 시점 논의할 단계 아냐"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0.03.16 12:05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에서 16일 오전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2020.03.16.semail3778@naver.com
방역당국이 여전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 시점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6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회경제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계속 가중되고 있다"면서도 "현재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 상황도 상당히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방역 당국은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염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 감염 확산 차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여러가지 불편, 사회경제적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이런 요구를 드릴 수밖에 없어 매우 곤혹스럽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확진자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엔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성남시는 이날 성남시청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은혜의 강 교회 신도와 가족 등을 포함해 하루 사이 4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성남시는 전날 수정구 보건소를 통해 106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40명의 확진자 외에 8명이 재검사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 총괄조정관은 "지금으로서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완화 방침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며 "국내 산발적 감염이 어느만큼 진행되는지에 대한 추이와 국제적 확산 등을 아울러 보면서 같이 고민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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