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로구 콜센터 빌딩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집단감염을 계기로 '밀접접촉 고위험 사업장'에서 근무 밀집도를 낮추는 예방적 방역 활동에 돌입한다. 개신교에 대해선 오프라인 예배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도 재차 촉구했다. 성남에서 은혜의강 교회 신도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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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제조업·영상 제작업·디자인업 밀집도 줄인다━
그는 밀접접촉 고위험 사업장에 대해 "주얼리‧수제화 등의 수공 제조업, 영상 제작업, 디자인업 등 밀집 근무환경 작업장"들이라며 "근무 밀집도 완화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형마트, 청소업, 구내식당업 등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밀집 휴게공간들은 면적, 동시사용인원, 이용시간 등을 확인하여 감염예방 지도 안내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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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자발적 거리두기'…교회 33%만 '온라인 예배'━
박 시장은 "일단 큰 불은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코리아빌딩과 관계된 1115명을 검사한 결과, 3월 16일 10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총 129명으로 이 중 서울시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총 79명, 경기도 32명, 인천은 18명으로 이는 해당건물의 직원과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까지 포함된 숫자"라고 했다.
이어 "현재 새로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는 모두 가족 등 접촉자로 서울시가 이미 확보한 접촉자 관리 범위에 있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을 위한 종교계 협력도 재차 요청했다. 그는 "여전히 오프라인으로 예배하는 교회는 자제나 온라인 예배를 부탁드린다"며 “여전히 33%의 교회가 오프라인으로 예배하고 있다"며 경계감을 피력했다.
이어 "직장에서 확진자가 교회 예배를 갔다가 감염시키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당분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 감염은 밀집된 상태에서 진행된 집단 예배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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