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소대학원 UST 졸업생, 국내외 대학교수 잇따라 임용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20.03.16 10:53

박경숙·무하마드 주바이르 칸·아흐마드 나우만 샤 사키브 박사 등 3명

사진 왼쪽부터 박경숙 박사, 무하마드 주바이르 칸 박사, 아흐마드 나우만 샤 사키브 박사./사진제공=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3명이 최근 국내·외 대학교수로 잇따라 임용됐다.

국가연구소를 캠퍼스로 두고 있는 UST의 첨단 연구시설과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이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UST측의 설명이다.

15일 UST에 따르면 최근 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 나노바이오공학 전공 졸업생인 박경숙 박사를 비롯해 파키스탄 국적의 무하마드 주바이르 칸과 아흐마드 나우만 샤 사키브 박사 졸업생들이 최근 국내외에서 교수로 임용됐다.

먼저 이달(3월) 대전보건대학교 전임교원으로 임용된 박경숙 박사는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1년 만에 UST 박사과정으로 입학했던 늦깎이 학생이다.

바이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생명과학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노력을 인정 받아 이번에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

박경숙 박사는 "UST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국가연구소의 인프라를 활용했던 경험들이 모여 좋은 연구 성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하마드 주바이르 칸 박사는 U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캠퍼스 신에너지 및 시스템기술 전공 졸업생으로 지난 1월부터 굴람이샤크칸과기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지난 1993년에 설립된 이 대학은 세계대학평가기관인 THE가 최근 발표한 '2019 양질의 교육 대학평가'에서 세계 24위에 선정된 우수 대학이다.


그의 지도교수이자 U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캠퍼스 대표교수인 송락현 교수는 "칸 박사는 UST 재학기간 동안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수명을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스스로 연구 주제를 발굴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한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칸 박사는 박사과정 3년 반 동안 SCI(국제논문색인)급 학술지에 논문 6편을 제1저자로 게재하고 '2018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설립연구기관장상을 받는 등 우수 졸업생으로 학업을 마쳤다.

같은 국적의 아흐마드 나우만 샤 사키브 박사는 U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스쿨 에너지-환경 융합 전공 졸업생으로 지난해 7월부터 파키스탄 교원대학교 조교수로 임용됐다. 이 대학은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파키스탄 교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2년 설립된 국립 대학교다.

사키브 박사는 "국가연구소를 캠퍼스로 두고 있는 UST의 첨단 연구시설과 우수한 교수진을 보고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 며 "UST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파키스탄의 수준 높은 화학 교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고 나아가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로서 자랑스러운 UST 졸업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대학이다.

학생들은 연구소의 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한 현장중심 교육을 받는다.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현재까지 박사 840명, 석사 1683명 총 2523명의 국내외 인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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