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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멜론 인수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
김 의장은 카톡 유료화를 서두르지 않았다. 대신 기업용 광고 플랫폼 ‘플러스 친구’, 전자상거래 서비스 ‘선물하기’, 유료 이모티콘 판매 등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수익모델을 하나둘 선보였다. 카카오가 본격적인 매출 확장에 나선 건 2012년 7월 게임 플랫폼(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를 내놓으면서다.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카카오톡 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며 설립 6년 만에 첫 흑자를 냈다. 카카오톡 누적 가입자 수도 1억명을 넘어섰다.
이후 카카오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2014년 10월엔 국내 포털 2위 ‘다음’과 합병했다. 2016년 1월엔 국내 1위 음원 서비스 ‘멜론’(로엔엔터테인먼트)을 인수했다. 이후 모빌리티(카카오T),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 카카오헤어샵 등 신사업 분야에 발 빠르게 진출했다. 대부분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들이다. 이 과정에서 잡음도 없지 않았다. 특히 대리기사, 카풀 등 사업 진출시 택시업계를 비롯한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로 적잖은 진통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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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금융, 모빌리티의 제왕 되다…올해 매출 3조 7000억 전망━
카카오는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카카오의 모빌리티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이용자 2400만명을 모은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가 핵심 자산이다. 이를 계기로 카카오T 가맹 택시와 승합차 서비스 ‘벤티’ 등 플랫폼 택시사업은 물론 철도, 항공 제휴, 자율주행부문까지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카카오는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000억원을 넘었다. 카카오톡에 달았던 광고마저 대박을 터트렸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올해 매출 3조6990억 원, 영업이익 399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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