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000명 '육박' 美, 영국·아일랜드에 '입국 금지'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0.03.15 09:42
/사진=AFP

미국이 입국금지 대상 국가에 결국 영국과 아일랜드도 포함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브리핑을 통해 영국과 아일랜드 공화국에 대해서도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번 금지 조치는 미 동부시각 기준 오는 16일 0시부터 효력이 생긴다.

아울러 미국 시민·영주권자가 이들 나라로부터 미국으로 돌아올 경우 검역을 받게 되며, 귀국 후에는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간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1일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셍겐 회원국 26개국에 대해 30일간 입국을 금지시킨다고 밝혔었다. 셍겐 조약을 맺은 회원국은 유럽연합 22개국과 다른 4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 조약에 영국과 아일랜드는 가입돼 있지 않다.


이날의 조치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영국에서의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돌파한 1143명으로 집계됐다. 아일랜드 확진자 수는 129명이다.

펜스 부통령은 그동안 브리핑에서 각국에 대한 입국금지 등 제한 조치는 "매일 매일 상황에 따라 검토되고 있다"고 수 차례 밝혀 왔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을 반영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한편 CNN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의 누적 확진자 수는 2795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 수는 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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