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연구에 참여 원해"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20.03.14 16:25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부가 준비 중인 ‘코로나19’ 집단발생 연구에 WHO(세계보건기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국의 연구 결과가 향후 ‘코로나19’ 국제 지침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1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역학적 동일집단 전향 연구에 WHO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유럽 등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등 판데믹(세계 대유행)이 된 상태에서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데이터가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WHO는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성, 치료에 대한 반응, 중증도, 사망사례 특징, 시간대별 감염 진행 상황 등을 상당히 궁금해하고 있다"며 "국제적 지침이 새롭게 수정·보완될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며 “"대본은 모든 자료와 연구, 발표를 한국 정부가 주도한다는 전제 아래 관련 내용을 WHO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부분에서도 해외 공조 요청이 오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도 협업을 요청했고, 다른 분야에서도 이미 허가된 치료약제에 대한 임상실험 등에 대한 제안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일 3국의 질병관리기구는 정기적으로, 필요할 경우 원격 전화회담 등을 통해서 의견을 교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EU(유럽연합) 등과도 중대본이 의견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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