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한국, 봉쇄 없이 코로나19 효과적 대응"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3.14 16:21
코레일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TX 객실 내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홍콩 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COVID-19) 대응이 중국과 달랐지만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한국시간) 한국이 투명성과 개방성, 국민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한국이 중국, 이탈리아처럼 지역 봉쇄를 쓰지 않고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최근까지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지만,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SCMP는 "발병의 중심지인 대구에서조차도 사람들의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았다"며 "대신 감염자들과 접촉자들을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데 집중하고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가급적이면 실내에 머무르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안 매케이 호주 퀸슬랜드대학의 바이러스학 교수는 "한국의 접근 방식은 중국과 비교했을 때 덜 극적이지만 다른 나라에 더 유용하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한국은 전염병 확산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 누적 검사대상이 1만명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SCMP는 지적했다. 미국 역시 검사 통계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윌리엄 샤프너 미국 밴더빌트대학 교수는 "한국은 보건당국이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감염 밀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면서 눈에 띄는 업적을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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