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북 통해 '코로나19' 소셜모금 나섰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3.14 08:35

120억원 목표 금액 중 현재 7억원 가량 모여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로 확산하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모금을 시작했다.

13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날 유엔재단(UNF)의 기부 캠페인을 소개하면서 "많은 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고 있다"며 "우리는 UNF,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UNF는 CNN창업자 테드 터너가 만든 워싱턴 DC 소재 비영리단체다.

목표 모금액은 1000만달러(약 120억원)이다. 저커버그 CEO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지 7시간이 지난 현재 총 1만4768명이 기부에 참여해 우리 돈으로 약 7억원 가량이 모였다.

저커버그 CEO는 "모인 돈은 전액 전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 진단,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직접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곧 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라며 추가 기부활동 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해당 기부는 소셜 모금 형태로 페이스북 계정에서 직접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해 기부금을 납부할 수 있다.


전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미 IT기업 거부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가 설립한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 등 3개 자선 단체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빈곤국 치료를 위해 1억2500만달러(약 1491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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