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10%가량 폭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하락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들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200선물인버스2X는 전일 대비 14.63% 오른 9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KBSTAR200선물인버스2X(14.87%), TIGER200선물인버스2X(14.64%), ARIRANG200t선물인버스2X(14.46%) 등도 10%대 상승 중이다.
인버스 상품은 시장 상황과 수익률이 반대로 가는 상품이다. 인버스ETF(상장지수펀드)는 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기 때문에 투자 위험성이 크다.
이들 상품의 가격이 급등한 배경은 국내 증시가 대거 폭락한 데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8%대, 코스닥은 13%대까지 폭락하며 각각 서킷브레이커(일시 매매중단)까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전체장은 20분 간 중단된다. 20분 뒤 장을 재개한 이후에는 10분 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된다. 그 이후에는 접속매매 방법으로 체결한다.
서킷브레이커는 3단계로, △1단계 8% 이상 하락 1분간 지속 △2단계 15% 이상 하락, 1단계 발동시점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1분간 지속 △3단계 20% 이상 하락, 2단계 발동시점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1분간 지속 등이다. 1, 2단계는 주식시장 및 관련 파생상품시장 20분간 매매거래정지, 거래 재개 시 10분 간 단일가매매, 3단계는 당일 장을 종료 조치한다.
코스피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12일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