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에 日정부·일본은행·금융사 긴급회의 돌입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3.13 11:43

일본 증시 기록적 폭락…3자 긴급회의 열어 대책 논의

/사진=AFP

13일 일본증시가 기록적인 폭락을 이어가자 정부와 일본은행, 금융기관 등이 이날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NHK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세계적인 주가 급락 등이 이어지자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 금융청은 이날 오전 11시40분부터 긴급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가 급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화시킬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가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한 금융완화 정책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 프로그램을 포함한 일련의 대책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7.97% 폭락한 1만7081.14를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만7000선대로 내려간 건 2016년 11월 10일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토픽스 지수도 7.20% 하락해 1232.29로 오전 장을 마쳤다.

증시가 폭락하자 일본은행은 이날 9시30분 5000억엔(약 5조8500억원)어치 국채를 매입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5100억엔(약 5조9400억원)의 상장지수펀드(ETF)도 매입하며 적극적으로 돈풀기에 나선 모습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재생상도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주가 폭락 등에 대해 "정부와 일본은행 사이 경제에 미치는 강한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다"며 대응에 나설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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