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사이드카…사이드카는 무엇?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03.13 11:01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1.65포인트(6.09%) 1722.68로 하락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10%가량 폭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추락하고 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은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9시 6분에 선물 가격이 5% 이상(1분 이상)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 호가가 효력 정지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1분 이상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5분간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제도다. 효력 정지 후 5분이 경과하면 해제된다. 장 개시 후 5분 전이나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는다.

사이드카는 하루 한번만 발동되며 앞으로 선물 가격이 더 떨어지더라도 재발동되지는 않는다.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0월 4일 이래 처음이었다. 당시에는 매수, 매도 사이드카가 모두 발동됐다.

/한국거래소 제공

이날 오전 10시43분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49.4포인트(8.14%) 떨어진 1684.93을 기록하며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되면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자동으로 발동한다.

코스피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12일 이후 18년 만이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전체장은 20분 간 중단된다. 20분 뒤 장을 재개한 이후에는 10분 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된다. 그 이후에는 접속매매 방법으로 체결한다.

서킷브레이커는 3단계로, △1단계 8% 이상 하락 1분간 지속 △2단계 15% 이상 하락, 1단계 발동시점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1분간 지속 △3단계 20% 이상 하락, 2단계 발동시점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1분간 지속 등이다. 1, 2단계는 주식시장 및 관련 파생상품시장 20분 간 매매거래정지, 거래 재개 시 10분 간 단일가매매, 3단계는 당일 장을 종료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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