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년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서킷브레이커란?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03.13 10:02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1.65포인트(6.09%) 1722.68로 하락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스닥 시장에서 5년 만에 주식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일시매매중단조치)가 발동했다.

13일 오전 9시 4분 코스닥 시장은 지수가 전일대비 46.86포인트(8.31%) 떨어진 516.63를 기록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해외 증시 급락과 북한 리스크가 부각된 2016년 2월 12일 이후 5년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전일대비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되면 1단계가 자동으로 발동한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전체장은 20분 간 중단된다. 20분 뒤 장을 재개한 이후에는 10분 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된다. 그 이후에는 접속매매 방법으로 체결한다.
서킷브레이커 및 사이드카 발동요건.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서킷브레이커는 총 3단계다. △1단계 8% 이상 하락 1분간 지속 △2단계 15% 이상 하락, 1단계 발동시점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1분간 지속 △3단계 20% 이상 하락, 2단계 발동시점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1분간 지속 등이다.


1, 2단계는 동일하게 주식시장 및 관련 파생상품시장 20분 간 매매거래정지, 거래 재개 시 10분 간 단일가매매, 3단계는 당일 장을 종료 조치한다.

2001년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한 이후 실제 발동한 것은 7차례다. 2006년 미국 증시 악화, 2007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 확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향 충격, 2016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북한리스크 재부각 등이 발동 사례로 꼽힌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개장 직후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가 7%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난 9일 이후 사흘만이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0%나 급락하며 뉴욕증시는 33년만에 최악의 폭락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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