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서울 강서갑 경선에 패배했다. 경쟁상대였던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에게 반영된 정치신인 가점 20%가 영향이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발표한 7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강서갑 경선에서 금태섭 의원은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에게 패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추가 공모를 통해 강서갑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금 의원과 강 전 부대변인의 경선을 확정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경선에 출마, 29번을 받은 인물이다
금 의원의 경쟁상대는 정봉주 전 의원에서 김남국 변호사, 강선우 전 부대변인으로 바뀐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공수처 등에 대한 금 의원의 작심 발언을 비판하며 대항마로 나섰지만, 민주당으로부터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아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이 낙마하고 강서갑에 금 의원을 포함해 3명의 예비후보가 있음에도 추가 공모를 단행했다. 추가 공모 기간 중 청년 인재인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갑 공천을 신청하면서 당내 갈등이 증폭했다.
두 사람의 설전이 공천 잡음으로 불거지자 당 지도부가 나섰다. 김 변호사를 강서갑이 아닌 경기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했다.
금 의원은 공천 과정 내내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의 공세를 받으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과적으로 경선에서 패하며 총선 출마가 좌절됐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강서갑에 구상찬 전 한나라당 의원을 공천했다. 구 전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활동했고,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 중국 특사와 상하이총영사,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