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만도 노사는 유휴인력 해결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전 생산직을 대상으로 직급에 상관없이 희망퇴직을 시행하되 자발적인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이후에도 유휴인력이 발생하면 순환휴직 및 전환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만도는 지난해에도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사측 교섭 대표인 김광헌 만도 부사장은 지난 10일 노동조합과의 협의에서 "자동차 산업의 위기 및 환경 변화로 초래될 더 큰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노사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자발적인 희망퇴직에 강요나 압박이 있다면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해당 관리차에 대한 징계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며 "지금은 희망퇴직 인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노조 측은 이에대해 "현재 상황은 최고 경영진이 나서야 할 때"라며 정몽원 만도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노사는 희망퇴직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노사 간 실무 협의 등이 계속 진행되야 구체적인 구조조정 규모 등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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